백업과 아카이브는 데이터를 보호 및 보존하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입니다. 아카이브냐 백업이냐 고민하다 보면 둘이 유사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2가지 모두 비프로덕션 데이터를 포함하고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하며, 두 곳 이상에 복사본을 보관해야 합니다.  

아카이브와 백업 자체에 대한 질문의 답은 서로 비슷할 수 있지만, 비즈니스 및 운영 측면의 질문에 대한 답은 서로 전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백업 및 아카이브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통해 결정됩니다. 

• 백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카이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조직이 특정 비즈니스 목적을 위한 ‘백업’과 ‘아카이브’를 어떻게 정의합니까? 

• 백업/아카이브의 데이터에 얼마나 자주 액세스하고 얼마나 자주 불러올 예정입니까? 

• 아카이브/백업에 대한 수정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날 예정입니까? 

이번 포스팅은 회사의 규제 요구 사항, 운영 환경 및 위험 감수 성향 관점에서 아카이브와 백업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백업과 아카이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백업과 아카이브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 백업 : 데이터 손실에 대비한 보호를 위해 데이터 및 파일의 복사본을 저장하며, 일반적으로 복구에 사용됩니다. 

• 아카이브 : 참조 목적 및 손쉬운 검색을 위해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존합니다. 

백업은 가동 중단이나 재해 발생 시 데이터 손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재해’란 하나의 파일이 손실되는 경우부터 데이터센터가 손실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백업을 만드는 목적이 재해 복구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사람에게 “아카이브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면 매우 다양한 답을 듣게 됩니다. 백업의 목적은 재해 복구이므로 기업은 대체로 일정 기간 백업을 보관합니다. 따라서 백업을 일종의 아카이브로 간주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경험칙, 즉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보관 기간이 1년이 넘어간다면 아카이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질문과 경험칙 

올바른 질문은 “내가 정의하는 아카이브는 무엇인가?” 또는 “Quest가 정의하는 아카이브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나와 내 조직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가?”입니다. 아카이브를 정의할 때 첫 번째로 판단해야 하는 것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아카이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에서 백업 소프트웨어 또는 다른 솔루션이 요구사항에 적합한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법적 또는 기록을 이유로 오랜 기간 무언가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아카이브는 재해 복구에 사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목적 외에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은 “이 데이터를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 또는 교체할 것인가?”입니다. 백업은 높은 빈도를 전제한 방법입니다. 백업은 재해로부터 신속하게 복구하고 정상 운영을 재개하기 위해 매일, 심지어 매시간 수행됩니다. 반면 아카이브를 매시간 수행할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 기업은 아카이브를 주, 월 또는 연 단위로 업데이트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질문은 “사용자가 그 데이터를 검색해야 할 빈도, 또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여러분의 답이 “사용자가 현재 수행해야 하는 작업에서 과거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카이브가 존재한다”인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데이터 검색 빈도는 아마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답이 “아니요, 규정 또는 업계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장기간 데이터를 저장해야 한다”일 수도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몇 년 동안 회사의 스토리지에 보관된 채 액세스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작업에는 이 데이터가 필요 없지만, 조세 당국이 요구하면 가져와야 합니다. 아카이브는 이런 목적에 맞습니다. 

백업을 아카이브로 사용할 수 있는가? 

앞서 언급했듯이 백업을 단순히 오래 보관하는 방식으로 여기고 일종의 아카이브로 용도로 사용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기 쉽습니다. 이 경우 또 다른 질문이 이어집니다. “백업이 아카이브로 적합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백업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 그리고 아카이브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백업 소프트웨어가 목표를 지원하는 한 용도 변경은 가능합니다. 재해 발생 후 데이터를 복원하고 규정 준수를 위해 검색하는 것이 목표라면, 백업을 몇 년 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를 의사 결정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마이닝 같은 이유로 보관하고자 하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이는 전혀 다른 사용 사례로, 별도의 아카이빙 환경이 필요합니다.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간은 조직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업을 아카이브로 용도 변경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알게 되겠지만, 백업 소프트웨어를 충분히 아카이빙 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업을 아카이브로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한 상황과 사용례도 있습니다. 

백업과 아카이브에서 파일 형식의 역할 

위에서는 오래된 데이터를 검색하는 사용례에 대해 언급했는데, 백업 소프트웨어는 이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중대한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기록을 위한 이유로 장기간 데이터를 보관하고자 한다면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 중 하나는 “아카이브에 무엇을 저장할 것인가?”, 더 구체적으로는 “아카이브에 어떤 파일 형식을 저장할 것인가?”입니다. 

20여 년 전, 새 자동차를 구입했는데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할 데크가 없는 경우를 겪어 보셨나요? 더 최근으로 와서, 5년 전에 새 자동차를 구입했는데 CD를 재생하지 못하는 경우를 겪어 보셨나요? 1~2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현재 의존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그때도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술은 워드퍼펙트(WordPerfect), 로투스(Lotus) 1-2-3, 디베이스(dBASE), 하버드 그래픽스(Harvard Graphics)와 같이 과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발전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 10년 또는 20년 후에 이런 형식 중 하나로 된 데이터에 액세스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때, 그 데이터를 읽을 방법이 있을까요? 

이런 점은 중요한 문서는 사유 형식이 아닌, 파일의 내용을 설명하는 메타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자기 설명적인 파일 형식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강한 논거가 됩니다. 20년 후에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는 일종의 보장을 원한다면, 스스로를 설명할 수 있는 데이터 유형이 필요합니다. 데이터가 스스로를 설명할 수 있다는 말은 이상하게 들리지만, 오랜 시간 저장해야 한다면 그와 같은 종류의 형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PDF(Portable Document Format),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등이 있습니다. 

비디오 및 사진을 위한 형식은 파일 내에 많은 메타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이런 부분을 잘 해냈고, 그 결과 비디오와 사진 파일은 미래에도 읽을 수 있다는 높은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기록을 이유로 무언가를 저장하려면 30년 후에도 여전히 읽을 수 있는 파일 형식과 스토리지 미디어가 무엇일지 생각해야 합니다. 백업의 경우 시간 범위가 이보다 짧으므로 이 부분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향후 7년 이내에 조세 당국의 감사를 받게 되어 데이터 파일을 복구해야 하는 경우 회계 소프트웨어는 그때도 해당 파일을 읽을 수 있을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법인 서류, 조례, 회의록은 그보다 불확실합니다.  

2부에서는 백업 및 아카이브를 위한 최적의 스토리지 미디어와 티어, 그리고 불변성 백업과 아카이브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데이터 보호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거나 관련 솔루션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에 문의주시기 바랍니다.